축문(祝文)의 ‘효자(孝子), 효손(孝孫)’에 대하여


 

1.효(孝)자의 부수(部首)는 ‘노(耂,老)’인가 ‘자(子)인가? - 당연히 ’子‘이다. 효도는 자식의 일이니까?


2. ‘孝’자의 가장 중요한 뜻이 ‘부모를 잘 섬김(孝善事父母也)’인 것은 ‘효도(孝道), 효자(孝子), 효행(孝行)’이란 말이 흔하기 때문에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며, 이 때의 ‘孝’자를 훈석(訓釋)하여 ‘효도효, 효도할효’자라 한다.-<說文>孝善事父母者,從老省從子,子承老也.<禮記,祭統>-‘孝者畜也,順於道不逆於倫之謂’.


3. 그렇다면 축문(祝文)의 ‘孝子, 孝孫, 孝玄孫’ 등에 쓰이는 ‘孝’자는 ‘효도’의 일과는 다른 뜻의 글자인가?-그렇다. 그 때의 ‘孝 ’자는 ‘선조(先祖)의 뜻(志)을 능히 이어감(能繼)의 뜻(能繼先人之志也)’이기 때문이다.-<書經,文侯之命>-‘追孝于前文人’,(傳)-‘繼先祖之志爲孝’.<禮記,中庸>-‘夫孝者善繼人之志,善述人之事者也’.


□효자(孝子)-臨祭對父母之稱,<禮記,郊特牲>-‘祭稱孝孫孝子,以其義稱也’.<禮記,雜記上>-‘祭稱孝子孝孫,喪稱哀子哀孫’.

□효손(孝孫)-祭先祖時之自稱語,<詩經,小雅,楚蒫)-孝孫有慶,報以介福,萬壽無疆,(集傳)-‘孝孫主祭之人也’.


4. 위와 같은 의미의 ‘孝’자를 훈석(訓釋)하여 ‘이을효’자라 하기도 한다.

  

5. ‘孝’자에는 위의 뜻 외에도 ‘거상하다(居喪也,又俗謂喪服曰孝服)’, ‘보모(保母,孝者謂保母也), ‘시법(諡法)의 한 가지(慈愛愛親曰孝, 協時肇享曰孝, 五宗安之曰孝, 秉德不回曰孝)’ 등 뜻을 더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