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갑자(古甲子)와 태세(太歲)

□ 아주 흔하지는 않으나 고문헌(古文獻)들에서 역년(曆年) 간지(干支)를 표기할 때 일부러 멋스럽게 쓰고자 하는 등에서 모두에게 익숙한 '갑자(甲子), 을축(乙丑), 병인(丙寅), 정묘(丁卯)……' 등을 쓰지 아니하고, '알봉곤돈(閼逢困敦), 전몽적분약(旃蒙赤奮若), 유조섭제격(柔兆攝提格), 강어집서(强圉執徐)……' 등으로 쓴 것을 보기도 하는데, 그러한 예(例)를 일컬어 '고갑자(古甲子)'라 하는바, 그 '간지'는 다음과 같다.

갑자(古甲子)란 ‘갑을병(甲乙丙)……’ 및 ‘자축인묘(子丑寅卯)……’ 등 간지(干支)가 만들어지기 이전인 옛적의 간지(干支)를 가리키는데, 이는 목성(木星)의 다른 이름인 ‘태세(太歲)’의 운행과 관련한 것이라 함. 곧 ‘태세’는 2년에 한 번 하늘을 일주(一周)하는데, 옛날에는 그 운행을 살펴 해(年)를 기록하였던 바, 그 ‘태세’가 ‘갑(甲)’의 방향에 있음을 ‘알봉(閼逢)이라 하고, 인(寅)의 방위에 있음을 '섭제격(攝提格)' 등으로 일컬었음.


歲陽表/세양표
十干십간 甲갑 乙을 丙병 丁정 戊무 己기 庚경 申신 壬임 癸계
이아석천
爾雅釋天
알봉 전몽 유조 강어 저옹 도유 상장 중광 현익 소양
閼逢 旃蒙 柔兆 强圉 著雍 屠維 上章 重光 玄黓 昭陽
사기역서
史記曆書
언봉 단몽 유조 강오 도유 축리 상횡 소양 횡애 상장
焉逢 端蒙 游兆 彊梧 徒維 祝犁 商橫 昭陽 橫艾 尙章

歲陰表/세음표
十二支
십이지
子자 丑축 寅인 卯묘 辰진 巳사 午오 未미 申신 酉유 戌술 亥해
이아석천 곤돈 적분약 섭제격 단알 집서 대황락 돈장 협흡 군탄 작악 엄무 대연헌
爾雅釋天 困敦 赤奮若 攝提格 單閼 執徐 大荒落 敦牂 協洽 涒灘 作噩 閹茂 大淵獻
사기역서 위와 위와 위와 위와 위와 위와 위와 위와 위와 위와 엄무 위와
史記曆書 같음 같음 같음 같음 같음 같음 같음 같음 같음 같음 淹茂 같음